
이이남 작 '묵죽도' 이이남스튜디오 제공

이이남 작 '묵죽도' 이이남스튜디오 제공
광주출신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대표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은 미술관' 사업 중 하나인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시민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영상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을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시해 공공미술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서울 만리동 광장 우리은행 중림지점 건물에 설치된 가로29m, 세로 7.7m 대형 미디어스크린에서는 지난 3년간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기획공모 개인전, 미디어비엔날레 연계전 및 대외협력전, 시민 영상 전시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 백남준 뉴욕시리즈 영상작품전을 전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이남 작가는 오는 6월21일까지 '서울로미디어캔버스'의 2020년 제1회 기획전시 대외협력전에 참여해 그간의 대표작 5점을 전시한다. 전시작은 '크로스 오버 쇠라', '다시 태어나는 빛', '김흥도-묵죽도', '아사천에 매화꽃 피었네', '인왕제색도-사계' 등으로 고전에 디지털을 접목해 현대적 가치를 입힌 영상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양극화 되는 사회구조에서 한국적 해학과 풍자적 요소를 접목시킨 발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시대 상황의 어두운 단면을 승화시키고 이분화, 물질(디지털)과 정신(아날로그)이 분리되지 않고 조화를 이뤄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이 작품들은 지난해 영국 테이트모던 '뿌리들의 일어섬'과 프랑스·벨기에·룩셈부르크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비엔날레 등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전시 때마다 한국 및 해외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아 더욱 주목을 받고있다.
올해 첫 대외협력전에는 이이남 작가의 전시 외에도 기획전시, '히든 엠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 연계전시, 시민영상 전시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이남 작가는 올해 하반기에 로마, 스페인, 카자흐스탄, 룩셈부르크 등 해외 전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5월 서울 사비나 미술관에서도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이남 작 '사계-인왕제색도' 이이남스튜디오 제공

이이남 작 '사계-인왕제색도' 이이남스튜디오 제공

이이남 작 '크로스오버-쇠라' 이이남 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