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에 구멍 뚫어 몰카' 20대 남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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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구두에 구멍 뚫어 몰카' 20대 남성 입건
  • 입력 : 2020. 04.13(월) 17:36
  • 오선우 기자

몰카를 위해 구두에 구멍까지 뚫어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은 13일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려고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로 A(26)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35분께 광주 북구 모 가게에서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발 크기보다 큰 치수의 구두 앞쪽에 구멍을 뚫어 스마트폰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접근해 범행을 시도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여성이 자리를 피하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호기심에 범행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인근 CCTV 80여 개의 영상을 분석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A씨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복원했으나 추가로 발견도니 영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5년에도 불법 촬영 행위로 입건된 전력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