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국민 신뢰 회복해야…소통 중요한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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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병석 의장 "국민 신뢰 회복해야…소통 중요한 덕목"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미통당 집단 퇴장 ||민주당 소속 부의장 김상희, 사무총장 김영춘 등 내정
  • 입력 : 2020. 06.07(일) 16:28
  • 서울=김선욱 기자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박병석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지난 5일 당선 인사에서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하고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미래통합당의 집단 퇴장 속에 열린 21대 국회 첫 임시회에서 단독 의장 후보로 나서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세 번째 법정시한 내 국회의장 선출이다. 박 의장은 "소통은 정치의 중요한 덕목이다. 소통은 공감을 낳고 공감대를 넓히면 타협에 이를 수 있다"며 "국민통합도 그 출발점은 소통이다. 소통하자"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따라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의장은 당선된 다음날부터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무총장에 3선의 김영춘 민주당 전 의원을 내정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도 지낸 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부산 진구갑에서 통합당 서병수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의장 비서실장에는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내정했고 공보수석으로 이름이 바뀌는 대변인에는 한민수 현 대변인을 유임했다.

여당 몫 국회 부의장에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4선)이 총 188표 중 185표를 얻으며 첫 여성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부의장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최초의 여성부의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이날 민주당의 본회의 개의 강행에 반발하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 발언 이후 집단 퇴장했다. 이에 따라 법정시한은 지켰지만 '반쪽짜리' 의장 선거라는 오명을 남겼다.

야당 몫 부의장은 5선의 정진석 통합당 의원이 추대된 상태지만 통합당의 집단 퇴장으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