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인천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다구류 유충'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정수장과 시설물 주변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이틀간 광주지역 정수장 2곳의 착수정, 침전지, 여과지, 배수지, 수도꼭지 등을 중심으로 정밀검증을 벌인 결과 문제의 깔다구류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 수돗물 파동과 관련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유충에 대해서는 자체 실험실에서 정밀 검증했다.

그 결과 정수장 시설물 주변, 여과지의 여과사, 배수지 환기구, 고도정수처리시설 활성탄시설 등에서 깔다구류 유충이 나타나지 않았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방충망 등 시설물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해충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삼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은 "정수장 등에 대한 현장 정밀검증 결과 타 지역 수돗물에서 문제가 됐던 깔다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수사업소, 시설관리소, 수질연구소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기적인 시설물 점검과 해충 퇴치기 설치, 깔다구 유충 유무 확인, 수질검사 등을 벌이는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