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신청 의원 중 4명 철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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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도정질문 신청 의원 중 4명 철회 이유는
최초 21명… 최종 17명 확정||올해 전남 현안 상당수 해결 탓||전남도, 사전 설명 등 집중 방비
  • 입력 : 2021. 04.27(화) 17:39
  • 오선우 기자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을 앞두고 신청했던 의원 중 일부가 질의를 철회했다.

올해 전남 현안 중 상당수가 진척을 보인 데다, 전남도가 사전에 움직여 의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도정질문을 신청해 최초로 확정된 의원은 모두 21명이었다. 현재 4명의 의원이 철회 의사를 밝혀 17명의 의원이 도정질문에 임하고 있다.

도정질문의 경우 최초 신청을 받아 확정한 뒤 본회의에서 진행하기까지 2주 가까이 시일이 소요된다. 그 사이 다양한 이유로 철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이 도정질문을 신청하면 바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의장단 등과 협의를 통해 순서와 내용 등을 정한다"고 했다.

도정질문 순서와 내용이 확정된 후라도 의원이 질의하려던 현안이 해결되거나 상당 부분 진척을 보였을 때 철회가 이뤄진다. 지자체가 사전에 공시되는 의원들의 질문 요지를 파악해 충분히 설명하거나, 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해 해결한 경우 철회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라고 할 수 있는 올해 더욱 의정활동에 열을 올려 내년 선거를 대비하려던 의원들의 할 일이 없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올해 도정질문에 나서는 의원은 총 17명(6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명), 하반기(14명)보다 규모가 크다.

특히, 전남도의 경우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던 굵직한 현안들을 상당수 해결하거나 진전을 보이면서 질문할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순사건 특별법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한전공대 특별법), 한국섬진흥원 유치, 전라선 고속철도 반영,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등 많은 현안이 해결됐다.

질문을 철회한 한 의원은 "원래 도정질문을 신청했지만, 사안이 전국적인 이슈라서 중대하다고 판단해 질문을 철회하고 건의안 발의 등으로 방향을 돌릴 예정"이라고 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