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Rh 음성봉사회장) (3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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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임금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Rh 음성봉사회장) (320/1000)
  • 입력 : 2021. 06.01(화) 15:58
  • 도선인 기자

광주사람들 임금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RH 음성봉사회장)

"저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Rh 음성봉사회 18대회장 임금순이라고 합니다. Rh 음성봉사회는 1973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발족한 봉사단체인데요. 이후 1979년 광주·전남에서도 Rh 음성봉사회가 생겼죠. 1대는 김판원 회장님이시고 벌써 우리 봉사회도 42년이 되었네요. Rh 음성혈액형을 가진 330여 명이 우리 봉사회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고귀한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봉사회의 목표인데요. 광주·전남 대표 헌혈자로서 친절한 태도, 웃는 얼굴, 품위 있는 행동, 검소한 마음 등을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저희는 응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소수의 Rh 음성혈액형을 가진 사람끼리 피를 나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 회원들끼리는 언니, 오빠 부르면서 서로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Rh 음성혈액형을 가진 임산부에게 피를 헌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헌혈이 망설여지기도 했는데, 제가 돕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른 팔을 걷었죠. 다행히 산모와 아기 둘 다 건강하다는 소식에 마음을 놓았습니다.

헌혈 정신이 가장 잘 들어맞는 도시가 바로 '광주'라고 생각해요. 5·18민주화운동 때도 광주시민들 자발적으로 헌혈하고 주먹밥 나눔하고 대동사회를 만들었으니깐요.

마지막으로 저희 회원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데요. 코로나 상황이 어느새 2년이 넘어갑니다. 모이는 것을 자제하다 보니 회원분들이 우울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광주사람들 임금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RH 음성봉사회장)

광주사람들 임금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RH 음성봉사회장)

광주사람들 임금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RH 음성봉사회장)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