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수해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무화과·아열대과일 농장을 찾아 자원봉사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해남군 제공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일 전남 해남군 수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서 6명의 대권 주자들의 호남 공들이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찍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남 지역 수해 피해 현장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는데 공을 들였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예비경선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를 찾으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전남 지역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현수 농림축산부 장관과 함께 해남, 진도, 장흥의 농가를 돌며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피해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군장병들도 격려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남군) 화산면 관동지구는 제가 도지사 시절에 시작한 배수개선시설로 물을 빨리 빼내 피해를 줄였습니다"라고 어필하며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지원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주기 바란다. 농축수산물 피해도 특별재난지역 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전 총리도 11일 해남 구산천과 포레스트수목원 등 수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전 총리는 김영록 전남지사, 신정훈(전남 나주화순)·윤재갑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양경숙 의원과 동행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중앙정부가 전향적으로 피해 복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앞장서서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는 14일 민주당 예비 대선경선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추 전 장관이 발표할 '광주선언'은 호남형 메가시티 구상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당대표 시절 '호남비전위원회'를 설치한 경력을 어필하며 이날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6시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의 깃발' 대담집을 함께했던 김민웅 교수와 함께 북 콘서트도 펼친다. 다음날인 15일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