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신차 생산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월 양산 체제 돌입을 위한 시험 생산 등 품질 강화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그룹장과 조장 등을 중심으로 올해 입사한 기술직 신입사원들이 빠른 속도로 기술을 익히면서 최고 품질의 자동차 생산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노사 상생과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품질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 최첨단 설비…내년 7만대 생산 목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4월5일 차체공장, 12일 도장공장, 15일 조립공장 순으로 시험생산을 진행하고 품질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시험생산에서는 실제 출시할 차량과 똑같은 차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생산된 차는 연구소로 보내져 작은 결점부터 품질의 전반적인 문제까지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점검·보완을 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중순 완벽한 품질의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1만2000대, 내년 7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친환경 구조와 유연한 시스템,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이라는 점에서 최첨단화된 설비와 유연한 생산 시스템은 향후 전국 최초의 노사 상생형 모델이라는 기업 구조와 함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생산 예정된 1000cc급 SUV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와 새로운 라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다른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 채용인력 90% 지역 인재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2019년 9월20일 법인 설립 이후 꾸준히 지역 인재를 선발해 520여명의 인재를 채용, 1교대 인력을 모두 확보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특히 지난 3월과 5월 초에 입사한 기술직 신입사원 320여명이 기존 경력 사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고 있어 무엇보다 힘이 나고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걸맞게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체 채용인원의 90%가 넘는 인력을 광주·전남지역 인재로 채우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장 건설 당시에도 투입된 44개 장비업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업체의 참여율이 98%로 42개 업체에 달했고 이 기간 투입된 인력도 연인원 13만7200여명 중 지역 인력이 10만9350여 명으로 79%를 차지해 지역 업체와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한 바 있다.
● 노사 상생·최고 품질 확보 '과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 상생으로,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박광태 대표이사부터 갓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모두가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생협의회를 통해 근로자 대표와 회사 측 대표가 현안을 논의하고 해답을 모색하는 구조를 갖췄으며 회사 측은 매월 한 차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생 경영 설명회를 열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시험생산 과정에서 최고의 품질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차가 출시됐을 때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인정하는 자동차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회사 설립 2년 만에 자동차 양산을 앞두고 있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오는 9월 양산에 돌입할 때까지 전력을 다해 광주시민이 환호하고 소비자가 만족하는 무결점 자동차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자동차 양산은 끝이 아니라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새로운 시작이자 위대한 도전인 만큼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서 안착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