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미술관, 한·중 예술교류전 진행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미술
은암미술관, 한·중 예술교류전 진행
8월20일까지 '기억과 유대'전
  • 입력 : 2021. 07.26(월) 16:43
  • 박상지 기자
웬옌위엔 작 '새로운 여명'
은암미술관에서 오는 8월 20일까지 한‧중 예술교류전 '기억과 유대(記憶與紐帶)'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중국 충칭(重慶)직할시의 서남(西南)대학 교수진과 중국 유명 중견작가들이며, 참여작가들은 자신의 고유한 표현방식으로 재해석한 평면회화‧조소‧영상매체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충칭의 항일정신과 현재의 도시 이미지 등을 선보이게 된다.

중국 충칭은 대한민국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재도약해 성장을 이룬 도시다. 백범 김구 선생과 애국지사들이 해방 직전까지 체류했던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과 중국의 항일정신에 대한 의지가 집결돼 상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적 자각에서 비롯된 또 다른 현시대의 사회상을 고찰하기 위해서 기획됐으며, 2022년에는 한국의 작가들이 중국 현지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은암미술관 관계자는 "다른 나라이자 다른 도시의 치열했던 항일시기라는 과거 상황 속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고자 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작품으로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한국 광주와 중국 충칭의 새로운 유대관계를 지속하려 한다"며 "본 전시를 통해서 문화의 도시로 상징되는 광주와 충칭이 문화교류의 단초(端初)를 마련한다면, 두 도시의 문화발전뿐만 아니라 한‧중 양국의 교류협력을 위해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