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경(53·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 (39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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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김유경(53·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 (391/1000)
  • 입력 : 2021. 12.23(목) 14:47
  • 김은지 기자

김유경(53·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이자 한지조형 작가로 활동 중인 김유경입니다.

광주 미협회원이자 생활예술 총연합회 공예분과 회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5·18 정신이 담긴 군장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시민의 손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으다'라는 부제로 닥종이(한지) 인형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작품은 518개의 상징적인 숫자의 작업인 만큼, 다양한 연령, 계층의 광주 시민들과 함페 릴레이 방식의 공동 창작활동으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합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영희 선생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선생님의 작업 과정을 보면서 미술을 전공하기로 결심했고, 예고에 진학했습니다. 당시 담임 선생님이셨던 고 최송섭 선생님의 한지 추상작업을 보면서 전공으로 삼고 잎어졌고, 미술대학에 진학해 작품활동, 해외 문화 교류예술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작품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4년전 쯤 오월어머니회와 작업을 했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업 중 인형에 본인의 돌아가신 남편, 아들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울고 웃고 힐링했던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었던 것은 작품 활동을 함께 이어갈 시민을 섭외하는 것들이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 생각에 광주를 대표하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있기에 광주는 발전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시민을 광주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UN 등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제 3국가에 광주의 5·18 정신이 전달되고,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할 수 있는 선두에 서는 지역이 되길 기대합니다."

김유경(53·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

김유경(53·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

김유경(53·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대표)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