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은 文정부의 어두운 유산…靑도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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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송영길 "윤석열은 文정부의 어두운 유산…靑도 반성해야"
"이런 어두운 유산 걷어내는 게 진정한 정치 교체"
  • 입력 : 2021. 12.28(화) 17:08
  • 김진영 기자
인사말 하는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정권 교체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는 윤 후보야말로 우리 문재인과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어두운 유산을 걷어 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치 교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때부터 반대했지만 윤 후보를 이렇게 만들어 준 것은 우리들의 잘못이다.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윤석열을 임명·추천한 청와대 관계자들도 반성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눈감아주고 통과시켜준 민주당 당대표로서 정말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윤 후보는 국민의힘의 당원에서 출발한 분이 아니다. 자주적으로 육성된 지도자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던 분을 용병으로 데려와서 오로지 보복 심리에 의해서 선출된 후보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국회 해산 제도가 없다. 우리는 169석, 열린민주당과 통합하면 172석의 절대 과반수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라며 "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와 함께 국정을 끌고 가야 한다. 따라서 윤 후보가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국민들에게 지킬 수 없는 약속"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이렇게 해야 정확한 말이다. '자신을 뽑아 주면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만나서 민주당을 설득해서 이것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직한 공약"이라며 "역으로 말하면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최초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수를 가지고 있는 국회와 임기 초반 2년 20일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