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캐스퍼 양산·AI도약·달빛내륙철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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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캐스퍼 양산·AI도약·달빛내륙철도 결실"
광주시 송년 기자회견||광주형일자리 성공 큰 성과 ||국가 AI데이터센터 본격화 ||전남 상생현안 추진은 과제
  • 입력 : 2021. 12.28(화) 17:32
  • 최황지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올 한해 광주시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양산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결실을 맺었고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등 굵직한 사업들이 성과를 냈다. 다만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대응해야할 군 공항 이전, 행정통합 등의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3년 6개월 주요 성과와 방향 등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올해 가장 큰 성과로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먼저 꼽았다. GGM이 지난해 9월부터 양산한 경형 SUV 캐스퍼는 기계적 결함 없이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GM 첫 모델인 캐스퍼는 23년 만의 국내 자동차공장 건설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광주시는 AI 중심도시 도약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현재 국내 유일 국가 AI융복합집적단지가 첨단 3지구 조성되고 있으며 세계 10위 안에 드는 국가 AI데이터센터도 건설 중이다.

또한 영호남의 20년 숙원사업인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도 중요한 성과다. 현재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에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달빛건설철도가 완공되면 1800만 동서광역경제권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지역 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같은 굵직한 사업들이 올해 광주를 더욱 밝혔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변화에 한발 앞서 선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으로 만들었다"며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떠나던 광주가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 정치 1번지 광주에 경제 1번지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 9개월 연속 출생아수 증가, 광주형 평생주택,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연중무휴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운영, 광주형 코로나19 방역 등도 성과다.

또한 세계양궁대회와 AI페퍼스 배구단 유치, 상무소각장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국비 3조원 시대 개막 등도 주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광주와 전남의 공동 현안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제를 남겼다. 광주·전남 공동 현안인 시·도 행정통합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민선 7기 내 처리가 사실상 불투명 해졌다.

광주는 지난해 수도권 집중화에 맞설 대안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화두로 제안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는 사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등은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답보상태다.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정치권도 힘을 합세해 총리실 주관 범정부협의체가 꾸려졌다. 그러나 광주와 전남이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 단계 협상부터 갈등을 보이면서 상생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