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산림청 소방헬기 협력, 구례 대형산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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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道-산림청 소방헬기 협력, 구례 대형산불 막았다
간전면 야산서 산불 발화||헬기 등 투입해 재난 막아
  • 입력 : 2022. 03.02(수) 14:59
  • 구례=김상현 기자
지난달 25일 오후 1시께 구레군 간전면 효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백운산으로 옮겨 대형화될 위험이 있었으나 전남도와 산림청 헬기가 긴급 투입돼 산불재난을 막았다. 구례군 제공
지난달 구례군 간전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전남도와 산림청 신속한 위기관리 지원 덕택에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2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간전면 효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백운산으로 옮겨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처했으나 전남도 임차 헬기와 산림청 헬기가 긴급 투입돼 산불재난을 막았다.

이날 발생한 산불은 인근 주민이 예초기로 고사리밭을 정리하는 과정에 스파크에 의한 불꽃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119 신고를 받은 즉시 지휘차, 진화차량, 공무원 등 진화인력이 출동했고 산림청 및 전남도 등 헬기 11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건조한 날씨와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접 임야를 태워 야간산불로 진행돼 이튿날까지 산불진화 작업을 벌여야 했다.

산불이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7개 계곡의 능선을 넘어 불덩이가 옮겨 붙으면서 상황이 악화됐으며 진화장비 및 인력의 진화에도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번져갈 위험성이 커졌다.

산림청에서 급파한 진화 헬기가 인근 효곡저수지에서 담수해 발화 지점에 연이어 쏟아 부었다. 산세가 험해 접근할 수 없었고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20~30㎝로 쌓인 낙엽에 불씨가 숨어 진화가 어려웠다.

산불 발화에 산림청 상황실장(김만주)과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서은수)가 적극 지원한 덕택에 헬기 지원이 가능했으며 진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발화당일인 지난달 25일 산림청 헬기 4대, 전남도 임차헬기 7대가 투입 됐으며 다음날은 헬기가 증파돼 산림청 9대, 임차헬기 5, 소방청헬기 1가 진화에 나섰다. 3일째인 오전까지 섬진강 고수부지에 숙영 해가며 산림청 3대, 임차헬기 2대가 투입되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산불진화에 산림청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줬다"며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림청 상황실과 협력 하며 지원이 없었다면 큰 산불로 이어지는 재앙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29㏊의 임야가 소실됐으며 헬기 장비 및 입목 피해 등 2억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