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로 보는 고구려. 현암주니어 제공

벽화로 보는 고구려

안미연·정경아 | 현암주니어 | 1만,000원

고구려는 동아시아 중심에 우뚝 섰던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였다. 강한 군사력을 지녔고 앞선 문화와 예술을 자랑했던 나라, 호방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겼던 나라 고구려는 중국 대륙을 관통하는 드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높고 깊은 문화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중심에 우뚝 서 700여 년의 역사를 이어 갔다.

특히 고구려의 고분 벽에는 1500년 전, 고구려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고구려 사람들은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사냥하는 사람, 군사를 이끌고 행렬하는 장군, 흥겨운 연주에 맞춰 춤추는 예술가, 재주꾼을 구경하러 나들이 하는 귀족, 해와 달과 별자리, 상상의 신들까지 고분에 담아냈다.

'벽화로 보는 고구려'는 고구려의 벽화를 통해 고구려 사회를 바라보며 고구려의 신화부터 문화, 생활, 과학, 인물에 이르기까지 고구려의 역사를 소개한 고구려의 역사책이다.

광개토대왕부터 동명성왕, 유리왕, 미천왕, 고국원왕 등 고구려의 기틀을 다진 고구려의 왕들과 이들의 업적을 소개하고, 동아시아 최강국으로 우뚝 섰던 전쟁의 역사를 담아냈다.

오늘날의 태견 같은 전통 무예 수박희, 추위를 이기기 위해 사용했던 온돌, 수레를 이용하고 별자리를 읽었던 높은 과학 기술 등도 100여 개가 넘는 벽화를 통해 되살아난다.

'펼쳐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 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또 벽화의 주제와 연관된 고구려 사회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고 '교과서 돋보기' 페이지에는 각 주제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꼭 알아야 할 고구려의 역사 정보를 실었다.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부터 마지막 왕인 보장왕까지 28명의 고구려 왕 계보와 주요 업적도 정리해 고구려의 역사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