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유기농 녹차 1200㎏ 독일 첫 수출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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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보성 유기농 녹차 1200㎏ 독일 첫 수출길 열었다
전남농기원 기술지원 성과||특산물 ‘고부가가치’ 입증
  • 입력 : 2022. 04.18(월) 15:30
  • 김은지 기자
보성군에서 생산한 유기농 녹차 1200㎏이 차 가공식품 생산·수출 전문업체인 월드티㈜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독일에 첫 수출됐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보성군에서 생산된 녹차가 지구반대편 독일에 진출하며 새로운 'K-Food' 시장을 개척하고 나섰다.

18일 보성군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보성에서 생산한 유기농 녹차 1200㎏이 차 가공식품 생산·수출 전문업체인 월드티㈜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독일에 첫 수출됐다.

이번 수출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에서 생산한 차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차 가공제품의 품질평가 및 컨설팅'을 통해 진행됐다.

보성군은 오래 전부터 친환경·유기농 녹차산업을 육성, 보성 녹차를 수출하기 위해 차밭과 녹차가공공장에 대한 유럽(EU), 미국(USDA), 일본(JAS)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유기인증 심사는 차밭의 토양과 수질, 공기오염원 등 입지적 환경은 물론 차 재배에 사용되는 농자재의 적합여부, 수확 및 가공과정에서 화학성분 혼입여부, 영농일지 작성상태 등 농가마다 엄격한 현지조사로 이뤄진다.

국제유기인증 획득은 보성 유기농 녹차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군은 지난해 수출상담회를 통해 가루녹차 50만불을 중남미에 진출하는 협약을 체결,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보성차로 만든 '보성녹차 라떼'를 중국에 수출하면서 지역 특화 가공식품의 시장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성군 특산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아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차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통해 농가소득향상과 수출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