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국에너지공대 왔다 "기술·정책 함께 챙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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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준석, 한국에너지공대 왔다 "기술·정책 함께 챙겨달라"
한국에너지공과대 토크콘서트
  • 입력 : 2022. 04.27(수) 17:57
  • 김진영 기자
토크 콘서트 이준석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찾아 "에너지 기술과 정책을 함께 보는 사람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과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논쟁하는 과학자들'에 참석, "최근 에너지 정책 가운데 대체에너지를 비롯, 여러가지 친환경 에너지 (도입) 등을 둘러싼 논란들이 있었다"며 "여기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할 때 전문성을 가진 관료 집단이나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공청회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이를 소화해야 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은 대체로 폭넓게 사안을 다루려 하는 가운데 학습을 많이 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이따금 유사과학이나 사업자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잘 듣고 논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이 폭넓은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이 같은 사람이 부족하다"고 정책입안자를 꿈꾸는 학부생들에게 전문성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토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수준에 맞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알아 달라"며 "논쟁적인 사고를 지닌 채 기록에 남는 글을 소재로 토론을 벌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주제에 대한 폭넓은 관점을 가지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때론 지적으로 풍부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며 "특히 과거 황우석 교수의 연구윤리를 둘러싸고 펼쳐졌던 과학계 학부생들의 토론이 오늘날 연구 윤리 개념의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토론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교육 수준이 높아진 현재, 소수가 리더십을 독점하던 시대는 끝났다. 문제해결 능력이 강조되는 오늘날에는 비판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깨닫고 이를 지적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을 리더로 인정하는 사회 속에서 여러분들이 가치의 판단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를 앞둔 호남의 민심 청취를 위해 함평군을 시작으로 나주시, 진도군 등을 순회한다. 토크 콘서트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오후께 진도군으로 향해 지역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듣고 당원 간담회를 한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