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차인이 말하는 차 생활 기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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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차인이 말하는 차 생활 기본서
  • 입력 : 2022. 05.05(목) 14:56
  • 서울=김선욱 기자

다함께 차차차. UCC명우당 제공

다함께 차차차 |

신점표 | UCC명우당 | 비매품

우리 차와 중국 보이차를 한 눈에 비교하고 쉽게 풀어 설명한 차 생활 기본서가 나왔다. '다함께 차차차'(신점표·UCC명우당)

저자는 30년째 차를 즐기고 있는 기업인이다. 차문화 자료관인 명우당을 설립하고 차와 관련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책은 한국의 차문화, 보이차, 중국 자사호의 감상및 즐기기 등 3부로 짜여졌다.

우리 역사에서 차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신라 선덕여왕때였다. 차나무 종자를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은 신라 흥덕왕 3년. 김대렴이 가져온 차 씨를 지리산 남녘에 심게 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적혀있다. 저자는 "좋은 사람끼리 모여 일상의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즐기는 생활 속의 차야 말로 진정한 차문화"라고 말한다.

보이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발효차다. 중국어로는 '푸얼차'. 윈난성에서 생산된 제품만을 인정한다. 보이차의 종류와 가치, 분류, 보관법, 성분과 효능 등 이론과 경제적 가치 평가라는 관점에서 들여다 봤다.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은 물론, 오래 묵을수록 가격이 올라가서 소장하는 경향이 많다. 여기에 보이차를 우려낼 때 사용하는 그릇으로, 중국인들이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자사호를 여러 자료를 모아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마지막 에필로그엔 지난 30년 동안 걸어온 저자의 차생활 에피소드를 '첫차를 태우고'라는 부재를 달아 산문 형식으로 담았다.

저자는 "차세계의 기본 지식과 기초 이론을 배우고, 이를 통해 음다 체험과 제다 실습 등으로 차문화의 깊이를 터득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