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BO 최연소 150승 달성…KIA, 롯데 4-2 꺾고 스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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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BO 최연소 150승 달성…KIA, 롯데 4-2 꺾고 스윕승
  • 입력 : 2022. 05.19(목) 21:48
  • 최동환 기자

이강철과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타이'

KIA 양현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최연소 150승을 달성한 뒤 동료선수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최연소 150승을 달성했다. 이는 타이거즈 소속 최다승(이강철)과도 타이 기록이다.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나성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3승이며, 개인 통산 150번째 승리다.

통산 150승은 지난 2007년 정민철(한화) 이후 15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KIA 소속으로는 2004년 이강철 이후 두 번째다.

5월 19일 현재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인 양현종은 정민철이 가지고 있던 35세 2개월 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 기록도 새로 썼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순위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입단 첫 해부터 선발과 중간계투로 31경기에 등판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첫 승을 신고한 양현종은 3년차이던 2009년 12승을 거둬 데뷔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2017년엔 개인 통산 100승에 이어 시즌 최다인 20승을 거두면서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고, 5년 만에 150승 고지까지 밟았다.

양현종은 150승을 거두며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거둔 최다승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통산 152승의 이강철 KT 감독은 KIA 소속으로 150승을,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지난 5월 1일 1703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가 된 양현종은 구단 소속 최다승에 이어 최다이닝(2138이닝-이강철) 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1회말 이대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회말에는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부터는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3회말엔 2사 후 이대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피터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말부터 7회말까지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3-2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전상현에게 넘겼다.

전상현이 한동희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치면서 양현종은 2실점(2자책)으로 마무리됐다.

양현종이 호투하는 사이 KIA 타선은 3점을 지원했다. 2회초 상대 투수 실책과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냈다. 5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이창진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승기를 잡았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은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롯데와의 원정 3연전 스윕승을 거둔 KIA는 시즌 21승 19패, 승률 0.525를 기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