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57·영암 무화과마을 대표) (43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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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이진성(57·영암 무화과마을 대표) (432/1000)
  • 입력 : 2022. 05.26(목) 11:21
  • 김진영 기자

광주사람들 이진성

"안녕하십니까. 영암에서 무화과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성입니다.

저는 지난 1994년부터 30여년째 무화과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심각한 동해 피해가 영암일원을 휩쓸었는데, 다시한번 영암의 특산품인 무화과를 일으켜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화과 농사릃 시작하게 됐습니다.

영암은 무화과 재배 최적지입니다. 무화과 재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온도와 풍부한 일조량입니다. 둘 중 하나만 맞지 않아도 질 좋은 무화과를 얻을 수 없는 데 영암은 가장 탁월한 일조량과 온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무화과를 수확화는데 빨라도 8월에야 가능하지만 영암은 7월 초부터 무화과 수확이 가능합니다.

영암 무화과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부터 무화과의 원산지인 중동 두바이에 영암 무화과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10여 년간 전남대 대학원에서 연구개발하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시설하우스 환경제어기술과 촉성재배 기술을 이용, 11월에 무화과를 수확할 수 있는 1년 2모작 농법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11월부터 수확하는 무화과는 여름 무화과 보다 3∼4배 저장 기간이 길고 과육이 치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 잠재력을 가진 영암 무화과가 세계시장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합니다.

영암 무화과의 세계에 알리고 지역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광주사람들 이진성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