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청년 매실전문가 양성으로 '600년 매실농업' 명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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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청년 매실전문가 양성으로 '600년 매실농업' 명맥 잇는다
청년 매실 융복합 농업전문가||정규 육성과정 수강생 모집||순천매실융복합지구 성장 동력
  • 입력 : 2022. 05.30(월) 14:44
  • 순천=박기현 기자
순천시가 매실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매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오는 6월17일까지 '청년 매실 융복합 농업전문가 육성교육'과정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청년 매실 전문가를 양성해 600년 전통의 순천매실의 명맥을 이어나간다.

순천시는 매실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매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오는 6월17일까지 '청년 매실 융복합 농업전문가 육성교육'과정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에 걸쳐 기초원예학, 농장관리, 농업경영, 매실가공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이론과 실습, 현장 학습 등을 병행한 내용으로 전남농촌융복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지역 내 매실을 재배하는 농업인 또는 귀농인 등으로, 교육희망자는 순천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구비서류를 갖춰 6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매실교육을 수료한 청년 농업인을 고품질 매실 생산 및 가공기술 전문가로 양성하여, 각 지역의 선도농가로서 순천매실융복합지구의 미래 성장 동력의 주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매실 교육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061-749-887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순천시는 600년 전통의 매실 주산지로, 순천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은 전국 매실 생산량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매실 생과를 유럽·동남아시아에 100톤 가량 수출해 매실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잘 익은 '황매실'을 지역 전략 가공식품으로 개발, 상품화해 지난해 미국 울타리몰 LA직매장과 총판계약을 맺은 후 황매실청을 비롯한 매실곤약젤리, 매실호떡을 수출하고 있다.

매실호떡은 지난해 3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이듬해 12월 미국 수출을 위해 1만5000개가 선적되면서 4회에 걸쳐 총 4만개가 수출됐다.

황매실청은 맛과 향 등 품질을 인정받아 3개월마다 1500병 씩 미국으로 수출하고 호주·태국까지 수출국을 확대해 지난해 2만5000달러에서 올해 10만 달러로 급격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고품질의 매실 생산기술과 고부가가치의 매실 가공기술을 개발·보급하여 지역 매실농가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며 "이번 교육에 지역 청년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