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란희(49·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자연환경해설사) (44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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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김란희(49·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자연환경해설사) (441/1000)
  • 입력 : 2022. 06.30(목) 13:16
  • 조진용 기자
김란희(49·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자연환경해설사)
"광주와 전남은 생명의 땅입니다. 겨울에 언 땅에서 작지만 여러 생명들이 움트고, 그 생명들이 안전히 자라나도록 애쓰는 노력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내장산 국립공원 백암사무소에서 자연환경해설사로 근무하며 자연생태에 대해 기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고 전국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사찰 및 전각에 숨겨진 상징성과 역사에 대해 관심을 두며 꾸준히 학습하고 있습니다.

자연환경해설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데는 환경시민단체들을 대상으로 자연환경해설을 하면서 자연스레 환경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환경시민단체들과 동행을 하게 되면서 조금 더 전문적인 것을 학습하고 현장에서 활용하고 싶어 직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자연환경해설사는 대한민국 22개 국립공원에 각각 채용돼 해당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에 대해 탐방객에게 해설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대표적으로 유아, 청소년, 일반인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 나누리 및 자연 해설을 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통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좋을 날이라는 뜻의 '일일 시호'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국립공원에 근무하는 자연환경해설사로서 하루하루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국민과 자연에게 생태복지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환경해설사의 역할이 막중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동시에 복지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함께 가까이 관찰하고 변화 원인을 함께 진단하는 자연환경해설사의 역할이 동반돼야 합니다.

자연과 함께 근무를 하다 보니 기후 위기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사라져 가고 변화되어가는 점을 일선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환경분야에 대해 거창하고 어렵게 느낍니다. 하지만 인간의 작은 실천이 기후 위기를 늦추고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채식 식단 편성,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등 사소한 움직임에 동참해주시길 당부합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