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헌절 축사에 '5·18 정신' 언급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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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제헌절 축사에 '5·18 정신' 언급 환영"
5·18부상자회, 윤 대통령 페북 글에 성명 발표
  • 입력 : 2022. 07.18(월) 16:29
  • 도선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을 드립니다' 주제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오월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제헌절 축사를 통해 '5·18 정신'을 언급한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17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부분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제헌절 축사에서 "1년 전 오늘 광주를 방문했다.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킨 광주에서 우리의 헌법 정신을 되새겼다"며 "광주의 오월 정신으로 회복한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가 바로 헌법 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은 역사를 통해 발견한 질서이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확보한 결과"라며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헌법적 가치는 국민통합의 원천이며 헌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번영과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5·18부상자회는 "윤 대통령은 지난 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강조했지만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던 대선 후보 시절의 공약을 거론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며 "두 달 만에 공식 석상에서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기념사에 담긴 뜻은) 보수정권이 (과거) 5·18 단체에 해왔던 왜곡과 폄훼에 대한 과오를 반성하는 의미이자 국민통합에 대한 포용과 의지라고 해석한다"며 "(나아가) 여·야 정치 지도자들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가능하도록 조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