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사성암서 한 여름밤 '모기장영화음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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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화엄사·사성암서 한 여름밤 '모기장영화음악회' 연다
6일 화엄사·27일 사성암 개최||
  • 입력 : 2022. 07.31(일) 14:32
  • 구례=김상현 기자
화엄사 모기장 음악회
천년고찰에서 울려 퍼지는 영화와 영화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된다.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오는 8월 두 번째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022 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음악평론가 조희창과 함께하는 '반딧불 로망스'를 부제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지리산에서 맛보는 두 번째 추억여행을 안겨준다.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전국에서 신청한 참가자들과 지역민들, 해외이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사에 빛나는 불멸의 영화 장면을 최정상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연주하고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음악감독을 맡아 해설을 곁들인다.

영화음악 애호가들은 화엄사 화엄원 마당에 마련된 100여 개의 모기장 속에서 옥수수와 감자를 먹으며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올해 모기장영화음악회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홍콩으로 음악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움을 더해준다.

기타와 해금,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에 보컬 가수의 목소리가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 일 포스티노, 시네마천국, 첨밀밀, 흑인 오르페, 여인의 향기를 감상하며 그 영화 속 연주곡들을 박윤우(기타리스트), 데이브 유(아코디언), 송미호(콘트라베이스), 고수정(해금), 러스트(보컬)의 연주가 선보인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화엄사가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회 모기장영화음악회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화엄사 말사 사성암(주지 우석스님)에서 오는 27일 오후7시 첫 번째 영화극장이 마련된다.

'낙락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될 사성암 영화극장은 '영화 톡! 음악 톡!' 이라는 부제로 음악 평론가 조희창의 해설로 진행된다. 영화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이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하는 순서도 갖는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