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완도 소안중 학생>"항일운동의 섬 소안도, 역사적 의미 되살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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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완도 소안중 학생>"항일운동의 섬 소안도, 역사적 의미 되살려 뿌듯"
완도 소안중 이지희, 전국 중고생 역사바로알기 대회 동상 수상||태극기 펄럭이는 소안도 연구||독립 유공자 88명·서훈 22명||"항일정신, 후세에 알리고싶어"
  • 입력 : 2022. 08.02(화) 16:04
  • 완도=최경철 기자
이지희 학생, 역사바로알기대회 동상
"제가 살고 있는 항일운동의 성지인 소안도에 대한 역사공부를 했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최한 제20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 바로알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지희(완도 소안중·2년) 학생의 소감이다.

완도 소안도는 '항일운동의 성지·365일 태극기 게양' 하고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연구논문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지희 학생 스스로 살고 있는 섬이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의 성지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소안도의 항일운동에 대한 연구' 논문을 작성했다는 점이다.

소안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주민들이 독립군 군자금을 모금하고 농민 운동을 전개했다. 사립 소안학교를 만들어 민족 교육 활동을 펼쳐 독립운동가 88명이 배출됐으며 22명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소안도 주민들은 항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6월5일에 '소안 항일 운동 기념탑'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으며 태극기를 집집마다 게양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지희 학생의 논문은 소안도 항일 운동의 역사가 사진 자료 등을 소상히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18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지희 학생의 논문은 본선 진출작 80편에 포함됐다.

이어 지난달 26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사 전반에 대한 역사 논술시험도 좋은 성적을 거둬 동상을 받았다.

지도교사로 논문을 지도해 준 이광일 교사는 "소안중은 전교 학생수가 39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들이 역사를 체험하며 성장하고 있어 역사바로알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희 학생은 "소안도 주민들의 위대한 항일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후세에 까지 더욱 빛내도록 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완도=최경철 기자 gc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