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해상풍력 함께 발전'…전남형 공존모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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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산업·해상풍력 함께 발전'…전남형 공존모델 나온다
  • 입력 : 2022. 08.27(토) 11:44
  • 뉴시스
수산업과 해상풍력 공존모델
전남도가 수산업과 해상풍력 발전이 공존하는 해외 선진지 사례를 거울삼아 전남형 공존모델 마련에 나섰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수산업과 해상풍력의 상생을 위한 공존모델 마련을 위해 실시한 해외 선진지 사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해역의 특성에 맞는 공존모델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0일까지 11일간 시·군 지자체, 목포대, 군산대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사례조사는 해외 선진 해상풍력단지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단은 영국·벨기에·덴마크·노르웨이 해상풍력 전문 연구기관 등을 방문해 수산업과 해상풍력발전 공존모델 개발 연구동향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눴다.

앞서 전남도는 서남해역의 어업활동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공존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도, 목포대, 군산대 등과 함께 지난 4월 국가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그 결과 전남 해역환경과 특성에 적합한 공존모델 실증 연구개발(R&D) 사업을 유치해 국비 192억원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이번 해외 선진지 사례조사 결과를 해당 국가연구개발 공모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해역별로 공존모델 유형을 구분해 서해안형과 남해안형으로 나눠 서해안형은 공존형 어선업 모델과 양식업 모델로 각각 개발을 추진한다.

남해안형은 양식·관광업 병행모델과 자원조성·관광업 병행모델을 적용해 해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존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산업과 해상풍력발전 신모델을 개발해 전남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먹거리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별 가능한 어구·어법 개발에 나선다.

풍력단지 내 양식장 간격(거리) 등 안전기준을 비롯해 수산업과 해상풍력의 공존방안도 마련하고, 사례조사 결과를 어업인, 해상풍력발전 관련 업체 등과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산업과 해상풍력 공존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열어 전남형 수산업과 해상풍력 공존 표준모델을 정립해 어업인이 수산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표준모델을 개발해 수산업, 에너지, 관광업을 연계한 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어업인이 지속적으로 수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