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정부예산 투입…수소도시 조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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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정부예산 투입…수소도시 조성 탄력
미래경제 신성장 동력 기대
  • 입력 : 2022. 09.12(월) 15:30
  • 광양=안영준 기자
전남 광양시청
광양시가 추진 중인 수소 도시 조성사업이 정부예산 투입으로 탄력받을 전망이다.

광양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 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MP) 수립 및 실시설계 예산' 10억원이 2023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12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4월 국토부 사업설명회에서 제시된 수소 도시 조성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기업체와 함께 분야별 수소 활용방안 등을 포함한 세부 사업계획서를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사업계획서는 그동안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실시설계 예산 반영으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소 도시는 도시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등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주거와 교통 분야 등에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말한다.

지난해 8월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남도·광양시·포스코 간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엔 광양 시민의 날을 맞아 '2050 수소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수소경제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4월 수소산업 육성과 지원 근거를 조례 제정을 통해 추진하고 '광양시 수소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광양시는 2023년부터 수소 도시 조성사업 추징을 위해 광양읍에 들어서는 청년 행복주택과 성황동 다목적 스포츠센터(수영장)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온수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출퇴근 버스, 청소차 등을 연차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수소 인프라 구축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 광양항에 공급하기 위해 19㎞ 수소 배관을 매설할 계획이며 수소 도시 조성사업 내 수소생산·저장·이송·활용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통합운영센터, 시민에게 수소에너지를 체험하고 안전성에 대해 홍보할 홍보센터를 구축한다.

지역 특화사업으로는 항만 내 야트 트랙터와 항만 내 감시 기능을 하게 될 드론을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수소 도시 조성사업은 광양읍, 금호동, 도이동 일원을 중심으로 2023~2026년까지 4년간 추진하며, 사업비는 국비 200억, 도비·시비 200억원 등 400억원이 투입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방재정투자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월 수소 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MP)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안영준 기자 youngjun.ah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