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성(여수3) 전남도의원 |
19일 전남도의회는 지난 16일 기획행정위원회 강문성(여수3) 의원이 제365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인구청년정책관실 결산과 예비비 지출을 심사하며 지역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남지역 청년층(만 18~39세) 순 유출 인구는 5만2066명으로, 매년 1만여명 안팎의 청년이 전남을 떠나고 있다.
전남의 전 연령대 시·도간 순 유출 인구가 3만4106명인 점을 고려하면 유독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많은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남 인구는 총 1만8000여명이 감소했고 이 가운데 60%가량인 1만여명이 청년층이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청년 유출의 주요 원인은 학업과 관련 있거나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었다"며 "전남도는 도내 청년들이 매년 1만명씩 전남을 떠나는데 이렇다 할 해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계속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경직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정 실·국이 아닌 전남도 전체가 유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어려운 문제인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전남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주거 환경, 양육 환경 등 여러 여건을 유기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된 대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도내 대학 특성화·지원 강화로 학생 유입을 늘리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지역구가 여수다 보니 석유화학단지 등에 청년들이 취업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며 "전문학교, 대학교 등 취업률이 높은 편이고 여러 형태로 여수의 색깔에 맞는 취업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농·어촌에 치중해 청년층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1·2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3·4차 산업, 스마트 산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다양한 공기업 등이 유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