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미국 간다…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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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광주', 미국 간다…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20일 뉴욕 ‘787 Seventh’ 극장
  • 입력 : 2022. 10.06(목) 16:35
  • 이용환 기자
뮤지컬 광주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뮤지컬 '광주'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쇼케이스로 현지 관객을 만난다.

뉴욕 쇼케이스는 오는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 인근에 위치한 '787 Seventh' 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디션을 통해 현지 배우 15인을 캐스팅했으며, 영어로 1시간 가량 진행된다. 14인조 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월드 로스앤젤레스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재미교포 아비게일 아리에더가 '정화인'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당시 시민들의 뜨거운 목소리와 감동, 여운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스태프들도 참여한다. '2019 브로드웨이 작곡가'로 선정된 작곡가 겸 연주자 앤디 로닌슨과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 '와일드 파티' 등으로 유명한 앤드류 라스무센이 각각 음악감독과 연출을 맡았다.

라스무센은 "'광주'가 다루고 있는 한국의 5·18 민주화운동과 그 의미를 미국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해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자문위원이자 뮤지컬 '컴포트 우먼', '인터뷰' 등에 참여한 김현준이 현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한국과 뉴욕, 런던을 오가며 연출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인 김정한이 번역 및 번안을 맡았다.

'광주'는 평범한 보통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명의 영웅 서사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일궈낸 민주주의의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님을 위한 행진곡', '투쟁가' 등 웅장한 멜로디로 무대를 완성했다.

2019년 광주문화재단의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와 극단 마방진의 공동제작으로 2019년 초연했다. 지난 4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됐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