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中 시진핑 주석…3년 만의 한중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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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中 시진핑 주석…3년 만의 한중정상회담
한중 정상,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발리 방문||윤, 3연임 성공 시진핑 주석과는 '첫 대면'|| 윤 "식량·에너지 과도한 보호주의 자제해야"
  • 입력 : 2022. 11.15(화) 18:22
  • 서울=김선욱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 이후 2년 11개월 여 만이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식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정상은 이날 북한 핵 문제를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북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측의 책임있는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세션Ⅰ에서 각국 정상들과 인사하고 환담을 나누면서 시진핑 주석과도 자연스럽게 인사와 환담을 나눴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현지 순방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 오후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당선 축하 전화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한중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서 순방 중 미중일 3국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기간 중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다. 정례화된 국제 정상회의 기간 중 미중일 3국 정상을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3국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으나 당시는 유엔 산하 북핵관련 협의체 회의가 계기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겠다"며 "동시에 녹색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녹색 농업·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리=뉴시스·서울=김선욱 기자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