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미래 농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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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미래 농업 이끈다
50만평 이상 대규모 단지 준공||청년보육온실 등 청년 농업 지원||"고흥 특산물 수출전진기지화"
  • 입력 : 2022. 11.15(화) 16:29
  • 김은지 기자


고흥군이 스마트팜을 통한 미래 농업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고흥군은 대규모 스마트팜 밸리 조성을 통해 농수축산물을 수출하는 수출전진기지화하고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14일 고흥군에 따르면 '농업의 대도약, 미래 100년의 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승남 국회의원 및 도·군의원, 유관기관 및 농업인단체, 청년창업보육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혁신밸리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농산업 발전의 힘찬 출발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고흥군은 지난 2019년 3월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3년여 만에 미래농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체면적 33.35ha(10만평)에 청년보육온실 2.5ha, 청년임대형팜 5.76ha, 실증단지 4.05ha(온실 1.92ha, 노지 2.13ha), 지원센터 0.44ha(3층, 연면적) 등 시설을 갖추고 미래농업을 지원한다.

청년보육온실은 만 40세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작물 재배 기초이론부터 경영실습까지 20개월간 스마트팜에 특화된 전문교육을 하는 시설이다. 고흥의 실습품목은 딸기, 토마토, 멜론, 만감류(레드향) 4품목으로 지난해 선발된 2기 교육생이 경영형 실습을, 올해 선발된 3기 교육생이 교육형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임대형팜은 20개월 장기교육을 마치고 스마트팜 창농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영농기술을 축적하고 경영역량을 높일 수 있는 온실로, 올해 4월 수료한 1기생 중 선발된 4팀(11명)이 3년간 임대계약을 맺고 현재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 관련 연구기관, 대학, 기업의 연구개발과 실증을 위한 공간으로 전문 실증서비스 지원을 위해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위탁 운영한다. 기후 온난화에 대비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남방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원센터 1층에 있는 빅데이터센터는 혁신밸리 내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을 통해 농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군은 혁신밸리 인근에 청년귀농인을 위한 청년농촌보금자리 임대주택을 조성해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민참여 임대형팜이 연계 추진되고 있어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는 혁신밸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 혁신밸리의 가장 큰 장점은 고흥만 간척지를 활용한 확장성에 있다"며, "앞으로 혁신밸리 주변으로 50만 평 이상의 대규모 첨단 농수축산밸리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농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청년농업인들의 취업과 창업은 물론 혁신밸리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수출하는 수출전진기지화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