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도어스테핑 이후 194일만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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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첫 도어스테핑 이후 194일만 잠정 중단
대통령실 "불미스러운 사태…재발 방지책 없이 지속 불가"
  • 입력 : 2022. 11.21(월) 16:49
  • 서울=김선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약식회견을 마치고 대통령실로 들어가는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21일 출근길 약식회견이 중단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 재발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후 지난 18일까지 총 61회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했으나 이날 돌연 중단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대통령실 1층 기자실과 대통령 출입구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대통령실은 외교 인사, 정당 인사 등 대통령실 출입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가림막을 설치했을뿐, MBC 기자와 비서관과의 마찰과는 무관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하룻 만에 도어스테핑 중단을 공식화 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질의응답을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MBC 기자가 윤 대통령의 답변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식이 상당히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도어스테핑은 중단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다수의 참모진이 대통령에 약식회견 중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어스테핑은 용산시대 개막의 상징이자 국민과의 직접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데다, 윤 대통령의 애정도 상당해 전면 폐지로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5월 11일 첫 도어스테핑을 시작으로 194일 간 총 61회의 도어스테핑을 가졌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