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화재지역 자동탐지→소화탄 발사 '진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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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화재지역 자동탐지→소화탄 발사 '진압 끝'
●전남드론산업지원센터, 고흥서 현장실증 기술시연회||열화상 카메라 통해 화재 인식||화재 자동탐지·소화탄 등 선봬||화재진압 모듈 효율성 등 검증||"드론 체공시간 보완 나설 것"
  • 입력 : 2022. 11.28(월) 14:32
  • 박간재 기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엔진형 대형 드론 제작업체인 ㈜이지시스템과 합동으로 제3차 현장실증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도서지역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화재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드론을 활용한 시연회가 전남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은 지난 24일 고흥에서 엔진형 대형 드론 제작업체인 ㈜이지시스템과 합동으로 제3차 현장실증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지시스템은 기술시연회에서 화재 진압용 드론의 화재상황 자동탐지 및 소화탄 발사 등을 선보였다.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화재 진압 대상을 인식하고 소화탄을 발사하며 골든타임 내 화재를 진압하는 시범을 보였다. 시연회 결과 소화탄 발사 가능 여부와 정확도, 화재진압 전용 모듈의 효율성 등을 검증하게 됐다.

시연한 드론은 기존 소화탄 투척(자유낙하) 방식에서 수평방향의 발사 형태로 개발돼 명중률을 높였으며 화재 초동대응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연회를 참관한 관계자들은 드론 체공시간 등을 보완한다면 기술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흥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실증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엿볼 수 있었다"며 "하지만 드론의 체공 시간이 다소 짧아 이를 보완·개선하게 된다면 소방인력 투입이 어려운 산이나 선박 화재 등에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화재사고의 핵심은 초동대응과 골든타임 확보"라며 "시연회에서 도출된 개선점과 현장 의견을 반영해 드론 체공 시간 확대 및 다양한 소화 설비 탑재, 기체 경량화를 통한 속도 증가 등 기술적 보완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드론기업 육성, 경쟁력 강화를 통한 초기 시장선점 및 산업 생태계, 지역 신산업 육성 기반조성 등 전남드론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산업용 드론 기업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실증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고흥에서 엔진형 대형 드론 제작업체인 ㈜이지시스템과 제3차 현장실증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수평방향 소화탄 발사 시스템으로 명중률을 높인 드론(EMT-FED-V1). 전남정보문화진흥원 제공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