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꿈★은 또 이뤄졌다'…"이젠 8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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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대한민국 '꿈★은 또 이뤄졌다'…"이젠 8강이다"
황희찬 역전골… 포르투갈 꺾어 ||12년만에 원정 16강 진출 성공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격돌
  • 입력 : 2022. 12.04(일) 17:00
  • 최동환 기자
손흥민과 황희찬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꿈★은 또 이뤄졌다.'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리카르도 호르타(브라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영권(울산)의 동점골과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같은시간 가나를 2-0으로 꺾은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와 승점, 골득실(0)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 우루과이는 2골을 기록했다.

H조에선 포르투갈이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우루과이와 가나(1승2패·승점 3)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창조에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이어 한국 축구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최다 본선 진출(11회)의 기록을 세웠던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 6개 팀(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가운데 일본, 호주와 함께 16강에 오르는 영광을 맛보면서 월드컵 새 역사를 합작, 세계 축구의 중심에 우뚝 섰다.

앞서 호주는 D조 2위, 일본은 E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한국까지 합류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 팀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됐다. 월드컵 사상 AFC 소속 3개 팀이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아시아 국가의 역대 월드컵 한 대회 16강 진출 최고 기록은 2개국이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동반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G조 1위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브라질은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가진 나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역대 대표팀 간 전적에서 브라질에 1승6패로 열세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상승세로 8강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완전히 다 끝난 것이 아니다. 16강보다 더 높은 곳에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8강 진출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