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의 매력 발산' 다양한 관광정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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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만의 매력 발산' 다양한 관광정책 절실
광주 관광 대안·과제 ||문체부, 컨슈머인사이트 하위 ||방문객 세종보다↓‘노잼 오명’ ||광주의 콘텐츠 홍보 노력 부족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최선”
  • 입력 : 2022. 12.06(화) 17:56
  • 김해나 기자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9회 광주시 관광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3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로 광주 관광업계가 침체기를 겪은 만큼, 광주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다양한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광통계를 통해 광주 관광의 현실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광주의 매력을 발산하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봤다.
6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발표한 '여름휴가 여행 조사'에서 광주시는 16개 광역시·도(세종시 제외) 중 1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1000점 만점)에서는 제주도가 75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732점), 강원도(731점), 서울시(729점), 경북도·경남도(각 719점), 전남도(717점), 전북도(715점) 등이 뒤따랐다. 해당 시·도는 모두 평균 점수(698점) 이상의 만족도를 얻은 지역이다.
이어 충북도(691점), 울산시(682점), 충남도(681점), 경기도(668점), 대구시(662점), 인천시(661점), 광주시(655점), 대전시(640점)가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종합만족도, 추천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 세부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 측면 5개(△쉴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였다.
광주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포털시스템 '문화셈터'의 '지난해 여행지별 국내여행 횟수'에서도 광주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도가 5340만회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2542만2000회), 경남도(2350만8000회), 경북도(2263만4000회), 전남도(2012만9000회), 충남도(1914만6000회), 전북도 (1383만8000회), 서울시(1325만9000회), 제주도(1109만7000회), 충북도(1014만6000회), 부산시(995만3000회), 인천시(914만2000회), 대전시(460만3000회), 울산시(419만4000회), 대구시(400만7000회), 세종시(188만3000회)가 뒤를 이었다.
광주 여행 횟수는 세종보다 낮은 180만8000회로 '꼴등'을 기록하면서 '노잼(재미없는) 도시'의 오명을 벗지 못했다.
무등산, 아시아문화전당(ACC) 등 대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도 없는 것이 한몫했다. 축제가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 하나뿐인 것도 관광 유인책이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관광객의 이목을 끌기 위해선 광주만의 특별한 홍보 방식이 시급해 보인다.
강신겸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꼴등이라는 건 광주의 매력을 알리지 못했다는 것이고, 광주가 가진 콘텐츠,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뜻이다"며 "가지고 있는 자원 그대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브랜딩'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더 이상 5·18이나 무등산으로 사람을 끌어들일 수 없다. 광주의 주먹밥 역시 5·18과 연계한 지역의 정체성일 뿐 관광 상품은 아니라고 본다"며 "세일즈 포인트(sales point)를 어디에 둘지 고민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 음식'과 같이 모든 국민이 알고 있으면서도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느낌을 주는 용어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강 교수는 "'문화도시'에 걸맞은 관광 브랜딩도 필요하다"며 "광주가 타 시·도에 비해 문화예술 투자 부문이 1위인 만큼 '예술 여행 도시 광주'를 위한 전략과 조례 등 제도적 접근,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 발굴, 호남지역 국제 관광까지 포괄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광주시 관광도시과 관계자는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고 그들의 재방문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방송, 지역 여행사, 인플루언서, SNS 기자단을 활용할 것이다. 전국적이고 공격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게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전략적 홍보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광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조사는 85만 IBP(Invitation Based Panel)를 표본틀로 2만4965명을 조사했으며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 할당했다. 자료 수집은 이메일과 모바일을 사용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