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초재선 71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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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초재선 71명 참여
전대 앞두고 친윤계 구심점 될 듯
  • 입력 : 2022. 12.07(수) 17:22
  • 서울=김선욱 기자
7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출범식에서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 참석 의원 및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공식 출범했다. 특정 계파와 무관한 순수 공부모임이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나 내년 3월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공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출범 기념 첫 모임을 갖고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 - 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71명이 참석해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정우택·박대출·하태경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회원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장 의원은 지난 6월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라는 이름으로 당내 모임을 추진했으나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출범이 미뤄졌다. 이 일로 두 사람 간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친윤계 4인방이자 국민공감 총괄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축사에서 " 당이 국정운영의 원동력이 되고 새 정부 입법이나 예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론과 대안 마련을 위해 공부 모임은 필수 요소"라며 "국민공감이 당내 학습의 장이자 도움 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 공부모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정권교체를 이뤄 여당이 됐지만 여소야대 절벽 때문에 실제 여당임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내후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때까지 여소야대 정국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지혜를 모으는 공부 모임이 되자"고 말했다.

국민공감은 2주마다 정기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노동개혁을 주제로 최근 중앙노동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태기 단국대 명예교수를 연사로 초청해 두번째 강연을 진행한다. 간사단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정재(총무)·박수영(기획) 의원과 유상범(공보) 의원이 활동한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