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17일 오전2시45분 진행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Lunar Orbit Insertion)을 정상 수행했다.
1차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기동으로 다누리를 달 상공 100㎞인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궤도선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뜻한다.
항우연은 1차 진입 기동 이후 약 이틀간 궤도정보 분석을 했으며 다누리가 19일 목표한 속도로 감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돼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Lunar Orbiter)'이 됐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현재 달 표면 기준 근지점(가장 가까운 거리) 109㎞, 원지점(가장 먼 거리) 8920㎞, 공전주기 12.3시간인 타원궤도에 있다.
다누리는 4차례 진입기동을 수행해 임무 궤도인 달상공 100㎞ 원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 진행되며 이후 3차 23일, 4차 26일, 5차는 28일이다.
5차까지 성공할 경우 다누리는 오는 29일 최종 달 임무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확인된다. 이후 내년 1월부터 달 상공 100㎞ 원궤도를 돌며 1년 간 본격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달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 국가다.
한편 다누리는 8월5일 발사돼 4.5개월(135일)간 지구-달 전이 궤적을 따라 총 594만㎞(누적거리)를 비행하고 있다.
다누리의 주요 임무는 달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표면광물 분석·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이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