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 10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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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조선대병원,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 1000례 달성
  • 입력 : 2023. 01.09(월) 10:02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김진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장이 실시간 3차원 융합 기능(Volume Navigation)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조선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시행하는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Core Needle Biopsy)가 지난 3년간 건수가 1000례를 돌파했다.

9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는 2006년부터 매년 시행해 왔지만 연간 50~100례 정도 시행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2018년 말 영상의학과 김진웅 교수가 초빙된 이후 전문 교수진·간호사·방사선사로 이루어진 ‘조직검사 전문팀’이 구성되며 조직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 지난 3년간 1000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란 영상 검사에서 환자의 체내에 어떤 종괴나 국소 병변이 보이거나 환자가 직접 만져지는 종괴나 국소 병변이 있을 경우, 초음파 영상을 보며 체외에서 가는 바늘을 종괴나 국소 병변에 삽입하여 조직의 일부를 잘라내어 조직표본을 얻는 검사를 말한다.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의 초음파 유도 하 흉부ㆍ복부 조직검사 건수가 2022년 한 해 동안 400례(연간 광주·전남 단일 병원 중 최다 건수)를 돌파하며 호남지역에 거주하는 암환자 진료와 치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는 2022년에 G사의 최신 초음파 장비를 도입하여 더욱 선명한 화질의 영상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병변의 조직검사에도 그 안정성을 더하고 있다.

췌장의 경우 장기가 심부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조직검사 바늘이 췌장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혈관과 주위 장기들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으며, 대동맥이나 대정맥 등의 큰 혈관들이 에워싸고 있는 조직의 경우에는 접근을 잘 못했을 때 큰 출혈의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직검사의 기술이 부족한 병원들은 환자들을 조직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진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장은 “후복막에 위치한 췌장, 장기 자체가 혈관조직이 많아 조직을 얻기 힘든 비장, 주위 장기나 혈관들로 둘러싸여 접근이 어렵다”면서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러한 종양 조직들을 다수 조직검사 해온 경험과 숙련된 기술로 충분히 안전하게 조직검사를 시행해 환자들의 정확한 병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상의학과 김진웅 교수팀은 ‘복부 장기의 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 : 안전하고 효과적인 조직검사를 위한 팁’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학회지에 게재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