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추진 동력'... 시교육청 2566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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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조직개편 추진 동력'... 시교육청 2566명 인사
교육전문직 인사 폭 전보다 늘어나
진로진학과 신설·대학에 직원 파견
  • 입력 : 2023. 02.02(목) 17:41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3월1일 실시되는 조직개편에 맞춰 교육공무원 2566명(유치원 교원 78명·초등 교원 1428명·중등 교원 936명·교육전문직원 124명)에 대한 정기 인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직선 4기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 교육상을 구현하고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 교육지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둔 탓에 전보다 교육전문직원의 인사 폭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정종 동부교육지원청 장학관이 전남대로 파견돼 교원 연수나 학생 교육, 고교학점제 대비 학과 개설 등 소통·협력 업무를 맡는다는 점이다. 광주시교육청 직원이 대학교로 파견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되는 진로진학과장에는 중등교육과 박철영 장학관이 승진 임용됐다. 고교 배정방식 변화에 따른 진로·진학·취업 교육 내실화 등 업무를 맡게 된다.

광주체고 엄길훈 교감이 체육예술인성교육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조병현 중등교육과장이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으로, 오화숙 광주제석초 교장이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으로, 윤흥현 대광여고 교장(홍복학원 파견)이 학생해양수련원장으로 부임한다.

반면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교육전문직 공개 전형에 음주운전 전력자가 최종 합격했다. 애초 특정인을 위한 맞춤식 공개 전형 아닌가”라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해당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공고문에 난데없이 ‘징계기록 말소 후 지원가능’ 이라는 조건을 명시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잣대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시대에 사회적 비난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교육청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시교육청 초등 인사관리 담당자는 “2022년 1월1일부터 교육부의 음주운전 관련 인사 지침이 보다 구체화 되면서 광주시교육청 역시 해당 지침을 따라왔다. 앞선 인사에서도 해당 기준을 적용했다”며 “다만 이번에 처음으로 조건에 해당하는 인물이 합격을 한 것 뿐이다. 음주운전 징계기록이 말소된 건 10년 정도 지난 일”이라고 답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