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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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가능성 높다
  • 입력 : 2023. 02.19(일) 15:12
  • 광양=안영준 기자
지난 16일 정인화 광양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건의했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민의 염원인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건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시장은 “광양시가 남해안권 산업·경제 중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방면 전라선 KTX가 운행되지 않아 기업인들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국가 산업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속열차 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전선 KTX-이음 열차가 광양역에 정차한다면, 경남권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해져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이고 관광산업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건의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전체 시민의 45%인 6만8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해 시민들의 열망이 크다는 점도 역설했다.

원희룡 장관은 광양시가 남해안권 경제 중추도시라는 것을 알고 있고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전선 순천-부전간 KTX-이음 열차의 정차역이 전남권에서는 순천역만 확정됐다. 경남권은 마산에서 부전까지 사상역, 강서금호역, 경마공원역 등 7개 역에 정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광양역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광양시민들의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광양역에서 ‘경전선 KTX-이음’의 광양역 정차를 위해 추진한 서명운동 7만명 달성 시민 축하행사가 열렸다.

광양시는 5만명 목표 서명운동에서 7만명을 훌쩍 넘는 결과물로 이어져 이를 환영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공동협의회장인 정인화 광양시장과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김진환 민간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공동부위원장 12명, 시의회 의원, 고중석 광양역장, 새마을금고 김재숙 이사장, KTX-이음 열차 모델(EMU-260)을 상징하는 260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정 시장은 “석달 만에 7만 명의 마음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광양 시민들의 의지와 자신감이 결집된 결과”라며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주춧돌 삼아 경제·관광·산업 복합 중심지로 도약하는 광양의 백년대계를 열자”고 말했다.

지난 17일 7만명의 서명서 전달에 이어 공동협의회장과 민간추진위원장이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건의문’에 서명한 후 15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친환경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광양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애초 목표였던 5만 명을 넘는 7만 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캠페인 이전부터 많은 시민이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염원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인화 시장은 지난 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건의서를 전달했다. 광양시민들은 올 하반기 예정된 경전선 KTX-이음 정차역 결정에서 시민의 기원이 이뤄져 ‘광양역’이 포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