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한 '좋은 재판'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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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국민 위한 '좋은 재판' 실현하겠다"
광주고등법원장·지방법원장 취임
배기열 "국민 신뢰 쌓는데 주력"
박병태 "시대 발맞춰 요구 수용"
  • 입력 : 2023. 02.20(월) 17:41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2023022001000520300018611#
박병태 제43대 광주지방법원 법원장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광주지방법원 제공
배기열 광주고등법원장은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광주고등법원 제공
배기열(사법연수원 17기·58) 제39대 광주고등법원장과 박병태(사법연수원 25기·55) 제43대 광주지방법원장이 20일 각각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배 신임 고등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공정한 재판과 신속한 권리 구제로 국민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법원의 존재 이유는 사법 서비스 수요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다. 신뢰를 얻기 위해선 사려 깊고 충실한 심리(사실·법률 관계를 명확히 하는 재판의 모든 과정)와 직무 수행의 공정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배 신임 고등법원장은 또 “소송 당사자들의 주장·입장을 경청·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양심·소신이라는 미명 아래 설익고 얕은 정의감 또는 특정 가치관·신념에 지나치게 함몰되거나 사회 평균인의 건전한 상식과 동떨어진 독선·아집에 흐르는 것은 아닌지도 늘 경계·숙고·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신임 고등법원장은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고, 제27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신임 지방법원장도 취임식에서 “광주지방법원의 행정업무를 책임지는 법원장으로서 법원 가족들의 공정하고 독립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외부의 부당한 비난에 대해서는 튼튼한 울타리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신임 지방법원장은 “지금 법원은 영상재판을 활성화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업무환경을 받아들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 출신인 박 신임 지방법원장은 서울 오산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임용돼 대구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최근까지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활동했다. 특히 박 지방법원장은 광주에서 처음으로 법원장 후보추천제를 통해 임명됐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202302200100052030001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