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목포·무안·신안 8명 '무투표 당선'…전·현직·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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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협·산림조합
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목포·무안·신안 8명 '무투표 당선'…전·현직·맞대결
총 21개 선거구·47명 후보자 등록
서남권 최대 자산 목포농협 '삼파전'
전·현직 조합장 '리턴매치' 잇따라
  • 입력 : 2023. 02.26(일) 15:09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제3회 전국조합장선거에서 목포, 무안, 신안은 일명 ‘목무신 선거구’로 서남권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총 21개 조합장 자리를 두고 4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 중 8명의 후보가 선거 전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자산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전남권 대형조합 중 한 곳인 목포농협은 현 조합장 재선 여부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안에서는 이례적으로 4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탄생했다. 그 중 삼향농협 나용석 현 조합장은 이번 선거로 6선을 달성했다.

신안에서는 무투표 당선으로 조합장을 확정시킨 세 곳을 제외한 5곳에서 ‘임원 간 대결’이 펼쳐져 접전이 예상된다.

●목포

목포에서는 3개 조합에 6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목포농협은 박정수 현 조합장에 배용식 전 목포농협이사, 김옥두 전 목포농협 상무 간 치열한 3파전을 벌인다. 3선 도전에 나선 박정수 현 조합장은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최다선 후보로 10선 도전에 나선 오정숙 전 조합장을 제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목포원예농협은 고평훈 현 조합장과 강영규 전 목포원예농협 이사가 맞붙는다.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조합장 자리를 꿰찼던 고평훈 현 조합장과 오래전부터 조합원들의 민심을 다져온 강영규 전 이사의 대결로 선거 열기가 뜨겁다.

자산규모 4000억원대인 목포수협은 김청룡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무안

총 9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무안에는 14명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몽탄농협은 리턴매치 형국이다. 지난 선거에서 김기주 전 조합장의 3선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던 최용주 현 조합장과 김기주 전 조합장 간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앞서 세 차례 선거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는 이번 선거로 벌써 네 번째 싸움에 나선다.

무안농협에서는 노은준 현 조합장에 김미남 전 조합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전 선거에서 노은준 현 조합장의 승리로 고배를 마셨던 김미남 전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운남농협은 두 명이 조합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석채 현 조합장과 정철수 전 운남농협 이사가 대결을 펼친다.

일로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박영수 현 조합장과 김찬일 전 민주당정책위 부의장이 맞붙는다. 민심은 박영수 현 조합장의 3선을 예상하고 있지만 김찬일 전 부의장의 지지세력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계농협은 정도식 현 조합장에 이요진 전 무안의회 7대의장이 경쟁한다. 두 후보 모두 지지기반이 비슷해 혼전 양상이 보인다.

삼향농협은 지난 선거에서 세 명의 후보를 제치고 6선에 성공한 나용석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지난 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조합장 자리를 다시 꿰찼던 나용석 현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으로 마음 편히 당선을 확정 지었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은 문만식 현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배정섭 현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무안산림조합은 박병석 현 무안산림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낙점했다.

●신안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지형적 특성상 조합장 선거때마다 큰 곤욕을 치렀던 신안. 올해는 무사히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올해 신안에서는 총 9곳 조합장 선거에 17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남신안농협은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를 잇는 곳으로 두 후보가 격돌한다. 김병남 현 조합장과 장래훈 전 남신안농협 감사가 맞붙어 치열한 접전을 보일 예정이다.

도초농협은 양강 구도의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경철 현 조합장에 최상효 전 농협 근무 경력이 있는 후보가 도전한다.

비금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세 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을 펼친다. 지난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명의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 자리에 앉은 최승영 현 조합장이 양광 전 대한염업조합 이사장, 강광원 전 농협신안군조합 본부장과 맞붙어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안농협(안좌·팔금·자은·암태)에서는 ‘1:1’ 매치가 펼쳐진다. 조영범 현 조합장에 김달국 현 신안마늘생산자협 부회장이 경쟁한다.

임자대교 개통 후 첫 조합장 선거를 맞은 임자농협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주광옥 현 조합장에 진완산 임자진리교회 시무장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3파전이 치러질 신안군산림조합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일용 현 조합장에 맞서 김일중 전 신안군산림조합 감사, 김동우 전 지방공무원 출신 후보가 맞선다.

북신안농협은 양영모 현 조합장이압해농협은 천성태 현 조합장이, 신안수협에서는 김길동 현 신안수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각각 무투표 당선됐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