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재·부상 속출’ KIA 시즌 준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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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기상 악재·부상 속출’ KIA 시즌 준비 차질
미국 기상악화로 캠프 일정 조정
이창진·박찬호 부상 日캠프 제외
  • 입력 : 2023. 02.26(일) 15:59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지난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미국 기상 악재와 부상 선수 속출로 KIA타이거즈의 시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KI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컴플렉스 스프링캠프에서 예정된 실전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

KIA는 당초 지난 1일부터 투손에서 기술 훈련 위주의 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WBC대표팀, 22~23일 NC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25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상 악재로 발목이 잡혔다. 온화한 기후의 애리조나주 투손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NC와의 연습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또 투손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오키나와 2차 캠프로 향하는 일정도 순탄치 않았다. KIA 선수단은 24일 오후 11시(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LA)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려 했으나 LA의 기상 악화로 탑승하지 못했다.

KIA는 선수단이 현지시간 25일 오후 2시 OZ20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으며, 26일 한국시간 오후 7시30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KIA 선수단의 오키나와 출국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27일 코칭스태프와 투수조(일부 야수 포함)가 이동하며, 나머지 선수단은 28일 오전에 오키나와로 갈 예정이다.

예기치 않게 일정이 밀리게 되면서 KIA의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오키나와 도착이 늦어짐에 따라 28일 예정됐던 한화와 연습경기 등은 변동 가능성이 커졌다.

부상 악재도 터졌다. 내야수 박찬호와 외야수 이창진이 부상으로 인해 오키나와 캠프에서 제외됐다.

KIA는 26일 이창진과 박찬호가 27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진은 지난 20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과의 연습 경기 도중 다이빙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우측 손목을 다쳤다.

박찬호는 캠프를 진행하면서 우측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검진 차원에서 제외했다.

대신 외야수 고종욱과 이우성, 내야수 최정용, 투수 장현식이 오키나와 캠프에 새롭게 합류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