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장성 '무주공산' 주인 누구?…담양 4곳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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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협·산림조합
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장성 '무주공산' 주인 누구?…담양 4곳 '리턴매치'
장성·담양 13곳·45명후보 출사표
담양 4개 조합 '라이벌 재대결'
담양산림조합 6번째 도전 '눈길'
  • 입력 : 2023. 02.27(월) 17:17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장성은 현 조합장들의 연이은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가 엿보인다.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쟁쟁한 후보자들의 경쟁은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담양에서는 11개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4년 전 라이벌들이 다시 만나 대결을 펼치는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산림조합 선거에는 올해로 6번째 도전에 나서는 후보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9개 조합·19명 접전

장성에서는 9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지며 총 19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결정했다.

현 조합장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남면농협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태홍 전 남면농협 감사,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기중 전 전남도생활체육협 이사, 안종찬 전 남면농협 전무, 최갑순 전 남면농협비상임 감사 등 4명의 후보가 사투를 벌인다.

백양사농협은 장영길 현 백양사농협 조합장에 양삼수 전 백양사농협 조합장이 도전한다. 맞붙은 전적이 없는 두 후보의 첫 매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농협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 조합장 불출마로 압축된 3명의 후보 임동섭 전 장성농협 이사, 이기만 전 장성농협비상임 이사, 구서종 전 장성농협비상임 이사가 경쟁을 벌인다.

진원농협은 지난 선거에서 접전 끝에 조합장 자리를 꿰찼던 정병철 현 진원농협 조합장에 김삼현 전 진원농협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룡농협은 정창옥 현 황룡농협 조합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김형중 전 농협신용·경제 상무가 도전한다.

장성축협은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박성규 전 장성축협 전무와 고광현 전 장성축협 감사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매년 전국 산림조합 중 우수 산림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와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장성산림조합은 ‘1:1’ 매치가 성사됐다. 이번 선거에서 이연기 전 장성산림조합비상임 감사와 설재경 전 장성산림조합21·22대 감사가 조합장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장성에서는 두 곳이 선거 전 무투표 당선으로 조합장이 확정됐다. 삼계농협은 김태욱 현 삼계농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삼서농협은 이태영 현 삼서농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현 조합장들의 연임이 확정됐다.

●담양-11개 조합·26명 출사표

담양은 11개 조합장 자리를 놓고 26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매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라이벌들의 재매치가 성사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턴매치가 성사된 곳은 고서농협, 봉산농협, 수북농협, 담양산림조합 등 4곳이다.

고서농협은 최창기 현 고서농협 조합장과 손수철 전 고서농협 전무의 리턴매치가 진행된다.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최장기 현 조합장의 연임을 라이벌인 손수철 전 전무가 저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농협은 이돈무 현 대전농협 조합장에 최용규 전 대전농협 차장, 이동환 전 대전농협 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돈무 현 조합장을 추격하는 최용규 전 차장, 이동환 전 이사 역시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도 있고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정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나승수 현 무정농협 조합장 독주를 막기 위해 담양 관내 농협에 재직 중인 장재헌 후보가 맞선다.

봉산농협은 박요진 현 봉산농협 조합장에 진철 전 봉산농협 비상임 감사 이춘신 전 봉산농협 비상임 이사가 경쟁한다. 그 중 박요진 현 조합장과 이춘신 전 이사는 지난 선거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이다. 이번 선거에는 진철 전 감사가 가세해 선거 국면을 예측불가 상황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수북농협은 양남근 현 수북농협 조합장과 박근석 전 수북농협 조합장의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지난 선거에서 양남근 현 조합장에게 연임을 저지 당했던 박근석 전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 과연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무주공산’으로 현 조합장의 출마 없이 선거가 치러지는 창평농협은 3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태식 전 창평농협 상임이사, 김석민 전 창평농협 감사, 황거부 전 담양 관내 농협 근무 경력이 있는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치를 예정이다.

담양축협은 강종문 현 담양축협 조합장에 정을성 전 담양축협 이사가 도전한다.

전남광주한우조합은 최윤식 전 전남광주한우조합전무와 김상진 전 공무원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담양군산림조합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후보가 레이스에 함께 한다. 담양산림조합은 김진호 현 담양산림조합장과 송진현 현 담양소상공인협회장, 서동일 현 담양산림조합원이 승부를 펼친다. 김진호 현 조합장과 서동일 조합원은 지난 선거에서도 맞붙은 이력이 있다. 그 중 서동일 조합원은 담양군산림조합장 선거에 무려 6번째 도전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과연 서동일 조합원이 이번 선거를 통해 그동안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성농협은 김상용 전 금성농협비상임 이사가 단독 출마, 담양농협보궐은 김범진 전 담양농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