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봉국 연구교수 ‘용재신진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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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남대 김봉국 연구교수 ‘용재신진학술상’ 수상
  • 입력 : 2023. 03.08(수) 10:16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전남대학교 김봉국 연구교수
전남대학교 김봉국 연구교수가 연세대학교 용재기념사업회와 국학연구원이 수여하는 ‘용재신진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8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김 교수(호남학연구원)는 한국사회의 냉전 반공주의가 어떤 역사적 심연에 닻을 내리고 있는가에 착목하여 과거와 대화를 시도한 그의 저서 ‘냉전과 투쟁’이 학술적 인정을 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 상은 연세대학교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 박사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뛰어난 학술적 성과를 낳은 국내외의 석학 및 학문 후속세대를 시상하는 제도로, 수상자는 한국현대사 연구의 새로운 주자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분단질서에 대한 성찰과 고려 없이는 한국사회의 평화와 공생을 향한 적절한 좌표 설정은 여전히 어렵다고 본다. 대신 유럽중심주의를 전제한 냉전 개념 자체에 대한 자연화를 해체하는 작업이 새로운 사회를 열고 촉진하는 첫걸음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 연구는 과거를 대면하는 한국인들의 시선과 자세를 분석해 성찰하고 미래 한국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학술적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연세대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전남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현대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원장 정명중 교수) 감성인문학연구단에서 역사학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월경과 통섭을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학문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