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물 절약 아이디어 ‘톡톡’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시
광주도시철도 물 절약 아이디어 ‘톡톡’
  • 입력 : 2023. 03.22(수) 16:45
  •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양동시장역 터널내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로 양동시장역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광주도시철도공사 제공
남부지역에서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도시철도공사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자원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22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광주 서구 양동시장역 터널내에서 발생되는 유출지하수를 끌어와 양동시장역 화장실 위생용수와 역사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한다.

유출지하수는 땅 속에 스며있던 자연 상태의 물이 건물 건축이나 지하철 공사 등으로 지하 공간이 개발됨에 따라 자연스레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간 광주도시철도에서 끌어올린 유출 지하수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청소용수인 ‘클린로드 용수’나 도시 물순환 체계 기여를 위해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해왔다.

공사는 이번 양동시장역의 유출지하수를 새로 활용함에 따라 연간 3300톤의 생활용수를 추가로 확보하게 돼, 지역의 물 부족 위기에 다소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가뭄 장기화에 따른 물 자원 절약을 위해, 전 역사 화장실 등의 수도시설에 절수 장치를 부착하고 수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조익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물 한 방울도 아껴쓰는 절수 운동과 함께 유출 지하수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