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제물로 첫 승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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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제물로 첫 승 거둘까
4개월 만의 리턴 매치
28일 오후 8시 킥오프
  • 입력 : 2023. 03.27(월) 16:4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재성 등이 지난 26일 경기 파주NFC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클린스만호가 데뷔전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 하고 우루과이를 제물로 다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으나 후반 초반 연속 실점을 내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집중력이 원인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경기 무승부에 개의치 않고 있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이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는 것.

한국은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클린스만 감독만의 색채를 드러냈다. ‘캡틴’ 손흥민을 4-2-3-1 포메이션의 2선 측면이 아닌 중앙에 위치시켰고, 프리롤을 부여해 그라운드를 휘젓게 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과 45+1분,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기쁘다”며 “중원이든 측면이든 공격에서 로테이션으로 다양한 역할을 부여할 것이고 프리롤 역할로 기용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수비 안정화는 과제로 꼽힌다. 김민재와 김영권의 집중력이 중요하고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김진수의 공백도 메꿔야 한다. 김진수는 정밀검사 결과 요추 2번 좌측 횡돌기 골절이 확인돼 설영우가 대체 발탁됐다.

김민재는 27일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전에서 주도적으로 하다 후반에 집중력을 잃어 두 골을 내준 점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루과이전은 어렵겠지만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우루과이를 포함한 남미 팀들은 거칠고 강하게 부딪히는 축구를 해 우리가 맞받아칠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FIFA 랭킹과 상대 전적에서 절대 열세다. 한국은 랭킹 25위로 16위인 우루과이에 뒤져 있고 상대 전적 역시 1승 2무 6패로 지난 2018년 10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2-1)가 유일한 승리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매운 맛을 선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이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결과 1승 1무 1패로 16강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직후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해 감독이 없는 상태다. 이번 친선경기는 마르셀로 브롤리 U-20 대표팀 감독 대행 체제로 치러진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디에고 고딘, 에딘손 카바니 등 베테랑들과 다르윈 누녜스, 로날드 아라우호 등 대표팀 합류가 불발돼 전력이 약화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 회견에 참석해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실수로 인해 두 번의 실점을 했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실수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보완해야한다”고 되짚었다.

이어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와 마찬가지로 남미 강호지만 우리도 강하다”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보완하며 나아가겠다. 조직력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