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말바우시장서 추돌 사고 낸 시내버스 기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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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북구 말바우시장서 추돌 사고 낸 시내버스 기사 입건
안전거리 미확보·전방주시 의무 태만 등
  • 입력 : 2023. 03.28(화) 13:46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27일 오후 6시 3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 전통시장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소형 승합차 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합차가 주변 상가로 돌진,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광주 북부소방 제공
신호 대기중이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인명 피해를 낸 시내버스 기사가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은 바뀐 신호를 보고 멈춰선 승합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승객 등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상)로 시내버스 기사 A(5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3분 북구 우산동 말바우 전통시장 주변 사거리에서 시내버스 운행 도중 앞서 멈춘 B(64)씨의 승합차를 들이받아 승객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승합차는 중앙선 너머 편도 3차선을 가로질러 인도로 돌진, 축산물 도매점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와 승객 17명, 승합차 운전자 B씨 등 총 1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통증을 호소한 6명은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노점 상인 등 돌진 사고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앞서 달리던 승합차가 교차로 신호등 직진에서 황색으로 바뀌자 멈춰 섰고, 시내버스가 승합차 뒤 모퉁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정황상, A씨가 앞서 달리던 승합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고 정차 등 전방 주시 의무도 태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버스 제동장치 결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피해자 2명이 병원 상해 진단서를 접수해 A씨를 입건했다. 두 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