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천정원박람회 개막식서 “호남이 韓 발전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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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순천정원박람회 개막식서 “호남이 韓 발전 핵심”
尹대통령 부부 함께 전남 방문은 처음
순천지역 현안 관련 부처 장관도 참석
원희룡 장관 방문… 경전선 우회 재확인
‘최악 가뭄’… 4대강 보 활용 공급 제안도
  • 입력 : 2023. 04.02(일) 16:50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호남이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전남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개막식에 앞서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호남 지역 가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강조하고 호남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국내 관광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름다운 경관, 문화 유적, 특색 있는 음식 등 각 지역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늘면서 지역 경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호남에 대한 애정과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학창 시절과 공직 시절 순천과 전남을 찾았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순천 현안 사업과 관련된 각 부처 장관도 대거 참석했다.

지난 2월 순천에 방문해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를 확인하고 우회를 약속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가뭄 상황, 동천에 추진될 명품 하천 사업 관련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원박람회 주무청인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다. 또 정환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도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참석 후 순천만국가정원 가든스테이 내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만찬을 즐겼다.

만찬에는 김 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등 지자체 인사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 등 여당 인사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지역 최악의 가뭄 상황도 점검했다. 이곳은 여수·광양 산단과 광양 등 5개 지자체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어떤 경우에라도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에 물 공급이 끊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보(洑) 해체를 언급하며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관로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라”며 “제한 급수로 고통받는 섬 지역은 해수담수화 선박 운용 등 비상 급수 대책을 확충해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