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최형우가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에서 8회말 솔로포를 터트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축하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최형우는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에서 7-4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교훈의 4구 째 14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홈런을 때렸다.
이날 홈런으로 최형우는 올 시즌 8호포를 터트리며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2개를 남겨두게 됐다. 그는 2008시즌 19홈런을 시작으로 2023시즌까지 매년 1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특히 삼성라이온즈 소속이던 2014시즌 31홈런을 시작으로 2015시즌 33홈런, 2016시즌 31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대 여섯 번째 세 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올해도 40세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4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포함 타율 0.307(153타수 47안타)을 기록하며 38타점과 27득점을 생산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문학 SSG전에서는 통산 4000루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KBO 리그 역사에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최정(SSG랜더스)이 유일하다. 최형우가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할 경우 역대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된다. 최정은 올 시즌 12홈런을 때리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