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에 희망을 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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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화순전남대병원에 희망을 심겠습니다”
호남 5매중 하나인 ‘전남대 홍매’ 식목 행사
전남대 농업교육원서 키운 6m 후계목 식수
  • 입력 : 2023. 04.05(수) 16:17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4월5일 제78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전남대 홍매(紅梅)’ 캠퍼스 나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정용연 병원장(가운데)과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시삽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학교 홍매가 100년 이상 성장해 왔듯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도 홍매와 함께 100년 이상 성장해 나가며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환자와 보호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전남대 홍매’가 심어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5일 오전 제78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전남대 홍매(紅梅)’ 캠퍼스 나눔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전남대 명물인 홍매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 담양 지실 계당매, 고흥 소록도 수양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와 함께 호남 5매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정용연 병원장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과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 민정준 전남대학교 부총장, 곽상현 전남대학교 대학원장, 정영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대 홍매(紅梅)’ 캠퍼스 나눔 식목 행사는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홍매 표지석 전달식에 이어 병원 정원 식재 장소로 이동해 식수를 위한 시삽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에 심어진 ‘전남대 홍매’는 높이 6m의 후계목이다. 전남대 농업실습교육원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키워낸 전남대 홍매 5주 중에 하나다.

정용연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전남대 홍매가 100년 이상 성장해 왔듯이, 우리 병원도 홍매와 함께 100년 이상 성장해 나가며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홍매가 봄에 멋진 색감과 향기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정성택 총장은 “매화는 추운 겨울을 견뎌낸 고귀한 인내 외에도 다양한 꽃말을 간직하며, 어머니의 나무라 불리고 있다”며 “오늘 행사는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닌, 최고의 암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희망을 갖고 치료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꿈을 전달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안영근 병원장은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암병원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에, 인내를 통해 봄에 꽃을 피우는 홍매의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